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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표현주의와 야수파

by wikid 2024. 3. 10.

표현주의

표현주의는 20세기 초에 일어난 미술 사조로써, 조형예술에서 출발한 양식으로 특히 독일에서 크게 융성한 양식입니다. 표현적인 측면이 미학적, 객관적 측면보다 중요시 되며 이것은 미술가 자신들의 체험을 관람자를 위하여 표현하려고 시도하면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영혼 표현을 중요시하는 표현주의는 사물 외면의 빛과 색채를 묘사하는 인상주의와 대립하는 경향을 가졌습니다. 탈인상주의 화가들인 세잔, 고갱, 고흐의 그림은 표현주의의 특징을 선구적으로 보여주며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표현주의 화풍은 색채와 형태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색채를 혼합하지 않은 원색을 사용하고 전통적인 원근법을 해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상을 현실에 재현하거나 아름다운 형태를 중요시하는 인상주의와 대조적으로 자신들의 내적 감정을 표현하였고 해석하는데 몰입하였습니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결성된 예술가 단체 '다리파'의 에른스트 키르히너, 에리히 헤켈, 카를 슈미트 로트루프, 오토 뮐러, 막스 페히슈타인과 뮌헨의 '청기사파'의 바실리 칸딘스키, 프란츠 마르크, 아우구스트 마케, 가브리엘 뮌터, 파울 클레 등이 있습니다. 표현주의 미술가들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표현주의의 중요한 대표 화가들은 자신들이 표현주의자라고 불리는 것을 열렬히 반대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파'의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와 오토 뮐러는  표현주의자라는 명칭이 자신들의 양식과 독창성에 적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거부했습니다.

야수파

야수파는 포비즘(fauvism)으로도 불리며 20세기 초반에 나타났던 미술 사조입니다. 20세기 미술 경향은 반자연주의를 기조로 하는 혁신적 사조가 다양하게 생성되지만 시작이 되는 것은 야수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수파 운동은 1905년부터 1907년까지 약 3년 동안 세 차례의 전시회를 갖는 것에 그치는 약 9년 정도의 짧은 활동 기간이었습니다. 그 대표 화가로는 앙리 마티스와 앙드레 드레인이 있습니다.

야수파는 강렬한 표현과 색을 선호했으며 강한 붓질과 과감한 원색 처리, 그리고 대상에 대한 간략화와 추상화적 표현이 특징입니다. 빛에 의해 눈에 보이는 색채를 표현하는 색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화가의 감정에 느껴지는 색채를 밝고 거침없이 표현했습니다. 


젊은 패기와 야심을 가지고 인상주의 회화에 반발하였으며 탈인상주의 화가인 고흐의 격정적 표현력과 고갱의 원시주의 미술이 그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파괴와 혁신에 불탔던 이들은 강렬한 원색으로 감성의 해방과 대담성을 드러내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과감히 생략된 묘사와 간단한 표현 그리고 대범한 붓질의 야수파의 작품은 당시 비평가들에게 엄청난 혹평을 받았습니다. 비평가들은 그들의 그림을 야수적이라고 비꼬았으며, 야수파의 미술적 사조에 가담된 화가들을 야수들이라 조롱하였습니다.

앙리 마티스

앙리 마티스는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야수파 화가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꼽힙니다. 
1904년 무렵에 그와 친분이 있는 피카소, 드랭, 블라맹크 등과 함께 야수파 운동에 참가하여, 그 중심 인물로서 활약하였습니다. 원색의 대비에 의하여 선명한 표현을 시도하였고, 앙데팡당 미술전의 출품을 통하여 젊은 드랭과 블라맹크와 깊이 사귀게 되어 색채는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이렇게 그는 젊은 화가들의 선두에 서서 야수파의 가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티스에 의한 야수파의 운동은 표현 수단의 순수함을 재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가 회화에서 구한 또 하나는 화가가 주체적으로 화면에 만들어 내는 색과 모양의 배합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1908년 이후 그는 이러한 의미에서질서 있는 조형을 탐구하였는데, 예를 들면, 그의 실내화와 정물화에는 인물이 그려져 있으며, 가구, 꽃, 꽃병, 융단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의 그림에 있어서는 인물이 의장보다 중요하다든가 카펫의 색채가 다른 형태보다 뛰어나다든가 하는 관점 없이 모든 구성 요소의 균등한 비중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티스의 이러한 질서에 대한 감각은 자연법칙을 최상으로 하는 사실주의에 반대하는 양식임에 틀림없지만 본질적으로는 정밀한 형식 감정을 존중하는 라틴적인 조형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자 쓴 여인

앙리 마티스의 '모자 쓴 여인'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그의 초기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1905년에 제작되었으며, 프랑스의 인상파 예술가로서 유명한 마티스가 예술적으로 독립한 길을 찾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모자 쓴 여인'은 작품의 주요 주제가 아닌 여성의 특징적인 특징과 색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한 여성 모델이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성은 화려한 붉은색 모자와 다채로운 옷을 입고 있으며, 그의 얼굴은 강렬한 붉은색과 청록색의 획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모자 쓴 여인'은 그의 후기 인상파 시기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색채와 형태에 대한 마티스의 고유한 시각을 잘 보여줍니다. 그의 특유의 획과 색채는 여성의 얼굴과 옷의 표현에 생명을 불어넣고, 그의 작품에 독특한 감각을 부여합니다.

이 작품은 당시에는 혁신적인 예술로 인식되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마티스의 작품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재평가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마티스의 예술적 스타일과 독특한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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